하얼빈 책 리뷰

하얼빈이라는 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전후의 내용을 다룬 장편소설입니다.

 

집안의 장남, 한 가정의 가장,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신앙인이라는 정체성에도 동양의 평화라는 목적 하나만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대의를 좇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보면서

복잡한 감정들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청년이었던 안중근 의사가 세계사적 폭력,

야만성에 홀로 맞서 있었던 그 감정들이

책에서 느껴졌던 것 같아 책을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대의는 동양 평화였고,

그가 확보한 물리력은 권총 한 자루,

실탄 일곱 발이 쟁겨진 탄창 한 개, 그리고

강제로 빌린 여비 백 루블이 전부였다.

그때 그는 서른한 살의 청춘이었다.

 

 

하얼빈(30만 부 기념 에디션)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 『하얼빈』이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느덧 누적 판매 30만 부를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여 선보이는 이번 리커버 에디션은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기차가 머나먼 대륙 저편에서 육박해오는 듯한 중량감을 표지에 담았다. 각자의 이익과 진영에 입각한 무수한 전쟁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지금,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그의 살아 있는 몸과 말과 청춘에 초점을 맞춘 김훈의 이 소설은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인간으로서 또다른 한 인간

저자

김훈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2.08.03